[이슈+] 그리운 이들 부활시킨 '생성형 AI'…여러 우려 속 해결과제는?
2007년 순직한 공군 조종사가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바로 '생성형 AI' 기술 덕분인데요. AI 기술을 통해 재회한 아들과 어머니. 두 사람의 만남은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AI 기술, 이렇게 그리운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하지만 초상권과 저작권 등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AI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죠, IEEE TPAMI (아이트리플이 티 페미)의 편집장이신 이경무 서울대 석좌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국방부가 사망한 고 박인철 소령의 모습을 AI로 복원한 후 어머니와 만나는 장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다시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우선, 이것 어떻게 보셨습니까?
사실 이번뿐 아니라 이렇게 기술을 활용해 작고한 아티스트 등을 AI로 부활시킨 사례가 꽤 있었죠. 지금 보시는 장면도 놀랍게도 AI 기술이 적용된 복원 모습인데요. 팬들이나 가족으로서는 만감이 교차할 것 같아요.
고 김광석 씨의 경우, AI로 친필 서체까지 구현한 새 앨범이 나오기도 했거든요. 또 1996년 사망한 고 김광석씨가 2002년에 나온 노래 '보고싶다'를 부르는 일도 있었고요. '생성형 AI'기술, 정확하게 어떤 기술입니까?
1980년에 사망한 존 레넌의 목소리가 담긴 비틀스 신곡이 나온다고 합니다. 폴매카트니는 존 레넌의 목소리 추출에 AI가 사용됐다고 했는데요. 목소리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추출에도 이렇게 AI 기술이 사용되나요?
이 외에도 생성형 AI 기술이 많은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또 어떤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까?
요즘엔 챗 GPT가 화제이죠. 못하는게 없더라고요. 챗 GPT는 텍스트, 언어에 특화된 AI 아닙니까? 이렇게 동영상 등 시각적인 AI랑은 조금 다를 것 같은데, 두 기술 사이엔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나의 사진, 내 얼굴을 기반으로 또 다른 모습을 만들어내는 어플도 젊은 층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한 건가요?
이제 이렇게 고인의 목소리를 추출하고 똑같이 만들어서 말뿐만 아니라 노래까지 만들고요. 생전의 모습도 구현해냅니다. 반갑고 신기하지만, 두려운 생각도 들거든요. 혹시 우려되는 점들은 없을까요?
이렇게 내 얼굴을 기반으로 만든 또 다른 사진, 여기에 과연 내 초상권을 주장할 수 있을지, 이걸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집니다. 기술발전에 비해 관련한 윤리 등에 대한 인식과 논의는 아직 미진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규제나 제도적 정비 얘기가 나오지만, AI 알고리즘의 발달로 불과 십년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가능해지고 있는데요. 10년 또는 20년 후의 세상, 교수님께서는 우리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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